2025년 12월 07일(일)

"모두가 함께여야 가능하다"... SOVAC 2025, 사회문제 해결의 퍼즐 맞추다

사회적가치 생태계 확장하는 SOVAC 2025, 미래세대·글로벌·시민 참여 확대


국내 대표적인 사회적가치 생태계 플랫폼 'SOVAC'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참여 대상을 미래세대, 글로벌, 일반시민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SOVAC은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사진1.jpg사진 제공 = SOVAC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SOVAC 2025'는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해상, 카카오임팩트 등 민간기업과 서울대·KAIST 등 학계,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등 정부·공공기관을 포함해 총 180여 개의 SOVAC 파트너사가 함께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학생 등 청년세대와 일본의 사회적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사회적가치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에 출범한 SOVAC은 지난 7년 동안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의 임팩트 투자 유치와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등에 기여하며 생태계 활성화와 자생력 강화에 큰 힘이 되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혁신적 접근


최태원 회장은 행사 첫날 영상 개회사를 통해 "복합적 사회 문제에 직면해 있는 우리가 지속가능한 해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상과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 혼자 할 수 없고 기업∙시민사회∙학계 모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에 성과를 내는 기업과 조직 혹은 개인이 더 많은 기회와 보상을 받는 구조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문제 현황과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는 체계를 만들고 성과 기반 보상구조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경연대회 'SK텔레콤 FLY AI X SOVAC Challenger'에는 66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자원순환, 고령화, 장애인 접근성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을 제안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FEELINK'팀은 시각장애인이 모바일 앱의 이미지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되었습니다.


사진2.jpg사진 제공 = SOVAC


'한·일 임팩트 투자 협력'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양국의 사회적가치 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등 유사한 사회문제로 고민하는 두 나라가 정책과 민간 분야의 협력 모델을 발굴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시민 참여 확대와 사회적가치 실현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의 모토이 카와바타 씨는 "일본은 임팩트 투자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라며 "한국은 다양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고 두 나라는 사회문제도 비슷해 양국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SOVAC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마켓, 바자회, 기부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마켓·판매 부스에서는 50여 개의 사회적기업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결식아동에 기부하는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프로그램에는 총 2만 7000명이 참여해 아동 급식, 청소년 교육, 환경문제 해결, 학교폭력 예방 등에 후원했으며, 모금액은 총 3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SOVAC 관계자는 "SOVAC은 지난 7년간 국내 대표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뿐 아니라 미래세대와 글로벌까지 참여를 넓혀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