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공천 못 받는다"는 핀잔에 은수미 의원이 보인 반응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던 은수미 의원이 토론 도중 폭발했다.


지난 24일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9시간 넘도록 국민 안전에 관해 발언하던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그런다고 공천 못 받는다"고 항의했다.

의사진행 발언을 이어가던 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정부가 테러방지법에만 몰두하고 국민이 당하는 폭력은 외면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김 의원이 "의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라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의원의 핀잔에 금세 눈빛이 달라진 은 의원은 "김 의원께서는 공천에 따라 행동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맞섰다.

그러면서 "그런 발언은 동료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소리를 질러 억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는 기네스 도전장이 아니고 사적인 의도로 국회 의사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