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삼성전자, 세계 100대 혁신 기술 수상...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로 미래 연다

삼성전자-존스홉킨스대 공동 개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세계적 권위의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와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이 세계적 권위의 '2025 R·D 100 어워드'에서 '100대 혁신 기술'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 상은 미국 R·D 월드 매거진이 주관하며, 지난 1963년 제정된 이래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산학 혁신의 오스카상', '공학의 노벨상'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전자


R·D 월드 매거진은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과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고성능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고성능 펠티어 냉장고 실증에 성공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반도체 박막 증착 방식의 생산 공정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냉매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시키는 동시에 소형화와 경량화도 달성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펠티어 냉각 기술의 혁신성과 활용 가능성


펠티어 냉각 기술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비화학적인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가전,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번 연구 성과는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논문 제목은 'Nano-engineered Thin-film Thermoelectric Materials Enable Practical Solid-State Refrigeration'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의 자매지로서 나노기술, 반도체, 생명과학 등 첨단 분야의 혁신적 연구 성과를 게재하는 오픈 액세스 학술지입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 이준현 부사장은 "상용화 가능한 과학 기술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R·D 100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이 혁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