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뒤 찌개 끓여 '가족식사' 한 조국, 이번엔 "8개월 간 문 닫고 독서"

조국 전 대표, 출소 후 SNS 활동 재개... 정치 복귀 예열 움직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지 정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출소 이튿날인 16일 오전, 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책 사진과 함께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습니다.


'폐문독서물'은 문을 닫고 독서를 한다는 의미로, 조 전 대표가 공개한 서적 목록에는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책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미국의 배신과 흔들리는 세계, 러시아의 문장들 등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의 서적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배신과 흔들리는 세계'는 국립외교원장 출신으로 현재 혁신당 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준형 의원이 지난 5월에 발간한 저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소 후 가족과의 시간 공유하며 정치 행보 준비


조 전 대표는 사면·복권된 첫날인 15일 오후에도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는 찌개가 끓고 있는 7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가족 식사"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올려 출소 후 가족과의 시간을 공유했습니다.


image.pngFacebook '조국'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이러한 잇따른 소셜미디어 활동이 정치 복귀를 앞두고 예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법적 문제로 정치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준비하는 신호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조 전 대표의 조국혁신당 복당 절차는 이르면 오는 18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같은 날 서울 모처에서 첫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