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오늘(14일) 오전 내내 수도권 집중호우... 주말에는 다시 '폭염' 온다

수도권 극한호우 14일 오전까지 계속...시간당 최대 70mm 강수 예상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 13일 발생한 극한호우가 14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는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14일 오전에도 시간당 30mm 안팎의 강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origin_폭우에침수된인천서구.jpg폭우에 침수된 인천 서구 / 뉴스1



시간당 30mm의 비는 차량 와이퍼를 최대로 작동해도 앞 유리의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강한 강도에 해당합니다.


이번 폭우의 원인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 때문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정체전선이 이동한 후 14일 새벽쯤 서해에서 다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오전까지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의 강수는 14일 오후가 되어야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과 안전사고 유의 필요


origin_중부지방천둥·번개동반폭우.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상청은 14일까지 수도권과 서해5도에 최대 200mm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최대 150mm 이상, 충남 북부 지역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추가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다만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띠 모양을 형성하고 있어, 가까운 지역이라도 강수량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강한 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산사태와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저지대와 지하시설, 산간지역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편,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남부지방에서는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인 16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