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홍수주의보 발령, 서울 9개 자치구 침수예보
한강홍수통제소가 13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특보는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등을 대상으로 합니다.
홍수주의보는 하천 수위가 계획홍수량의 50% 수준에 도달할 때 발령되는데요. 중랑교 기준 계획홍수위는 7.89m입니다.
중랑천 중랑교 수위는 이날 오전 1시 40분에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인 5m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방 높이는 9.28m로 확인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시는 현재 청계천, 안양천 등 시내 29개 하천 전체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로 3곳도 통제 중인데, 증산교 하부도로는 오전 11시 25분부터, 개화동로 개화지하차도는 오전 11시 53분부터, 동부간선도로(양방향)는 낮 12시 4분부터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서울 지역 침수 위험 고조
서울 강서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종로구,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 등 9개 자치구에는 침수예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날 서울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김포공항에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무려 112.2㎜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동부간선도로 CCTV /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시는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등 3개 도로와 29개 하천 전체에 진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10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으며, 서울에는 동남권을 제외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기록된 강수량은 서울 김포공항 112.2㎜, 경기 고양 주교 105㎜, 김포 100㎜, 인천 34.6㎜, 서울 3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인천 옹진 장봉도 217㎜, 서울 김포공항 213.5㎜, 인천 154.2㎜, 서울 106.5㎜, 경기 수원 40.6㎜, 강원 횡성 53㎜, 원주 49.1㎜, 충북 제천 43.2㎜ 등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