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페예노르트, 챔스 PO 진출 실패... "황인범, 도움 기록했지만"

황인범 도움에도 페예노르트, UCL 진출 좌절


네덜란드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의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이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3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울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CL 3차 예선 2차전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2-5로 패배했습니다.


Together ✊.jpg황인범 / Instagram 'feyenoord'


이번 패배로 페예노르트는 1, 2차전 합계 4-6으로 뒤져 UCL 플레이오프(PO) 진출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반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1차전에서 1-2로 패했음에도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UCL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하여 후반 29분까지 74분 동안 중원에서 활약하며 1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인 UCL 무대에 서는 꿈은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 리드했으나 역전패 당한 페예노르트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페예노르트는 2차전에서도 먼저 골문을 열었습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와타나베 츠요시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페네르바체는 불과 3분 만에 아치 브라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존 듀란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기세를 올린 페네르바체는 후반 10분 프레드의 골로 스코어를 3-1로 벌리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도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29분 황인범을 빼고 루치아노 바렌테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First league game files ☀️#feynac.jpgInstagram 'feyenoord'


페네르바체는 후반 38분 유세프 엔네시리의 골로 더욱 달아났습니다.


페예노르트가 후반 44분 와타나베의 두 번째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반 추가 시간 페네르바체의 안데르손 탈리스카가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UCL 도전, 희비 엇갈려


한편, 또 다른 한국인 선수 설영우가 소속된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안방에서 레흐 포즈난(폴란드)과 1-1로 비겼습니다.


앞서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즈베즈다는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해 UCL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설영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UCL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의 UCL 도전은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