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최장 10일' 황금연휴 앞두고 한국인들이 선택한 의외의 여행 트렌드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 '짧고 가깝게' 선호 뚜렷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이 장기간 여행보다는 짧은 일정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이번 추석 연휴에 국내외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나 여행 기간은 평균 3.9박에 그쳐, 연휴 전체를 여행에 할애하기보다 일부만 여행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65%는 '연휴 내내 여행하기보다 복귀 전 충분히 쉰다'고 응답해 여행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거리 여행 선호, 일본 후쿠오카 인기 급상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은 동아시아 단거리 여행지(46%)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이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인 후쿠오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에 대한 검색량은 지난해 추석 대비 무려 259% 증가했으며, 추석 인기 해외여행지 10곳 중 6곳이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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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에 여행을 간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쓸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해, 가까운 거리라도 알차게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여행의 질을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여행은 '출퇴근 여행' 예상


국내여행의 경우, 2~3곳을 오가는 '출퇴근 여행' 패턴이 예상됩니다. 긴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근거리와 짧은 일정으로 만족하는 여행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추석 여행 트렌드를 'SOON'으로 요약했습니다. 이는 단거리 여행 선호(Short-haul), 선택적 여행 기간(Optional), 긍정적 예산 사용(Optimistic), 명절 여행의 일상화(New Normal)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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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으로 오래 떠나기보다는 가까운 곳을 선택하고, 여행 시 제대로 소비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방향으로 여행 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10월 10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최장 열흘에 달하는 '역대급 연휴'가 될 수 있어 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 제33448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관공서공휴일규정)'에 따라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 차원에서 정부가 수시로 지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