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정청래 민주당 대표 "대통령의 특별사면 존중... 조국·최강욱 고생 많았다"

광복절 특별사면, 여야 정치인 포함... 정치권 반응 엇갈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SNS에 게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복절 특사' 여권 조국·최강욱 등, 야권은 홍문종·정찬민도 포함"이라고 전했습니다. 


origin_간담회발언하는정청래대표.jpg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또 "이재명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조국, 최강욱 등 고생 많으셨다.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조 전 대표를 비롯한 83만 6687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재가했습니다. 


여야 인사 모두 포함된 특별사면 명단


이번 특별사면은 정치권 인사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사면 명단에는 여권에서 조 전 대표 부부를 비롯해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교육감, 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다수의 인사가 포함되었습니다.


2025-08-12 14 38 38.jpg(왼쪽)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오른쪽)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야권에서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자로 특별사면 및 복권을 요청했던 홍문종·정찬민·심학봉 전 의원 등이 사면·복권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 전 대표가) 정치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로 큰 시련과 고통을 감당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검찰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과 함께 정치 검찰 피해자의 명예도 되찾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반응 엇갈려... 민주당 환영 vs 국민의힘 비판


origin_李첫특사조국부부·윤미향·최강욱포함.jpg(왼쪽)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오른쪽)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의원 사면은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국민통합의 의미도 있다"며 "담대하고 시대정신을 읽는 통찰력까지 대통령의 지도자 면모를 다시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단행한 이번 특사는 대통령 사면권 남용의 흑역사로 오래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조 전 장관과 함께 입시 비리를 저지른 정경심 전 교수, 입시 비리를 도와준 최강욱 전 의원, 조 전 장관과 함께 청와대 감찰을 무마시킨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까지 모두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번 특사를 "정권교체 포상용 사면권 집행"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광복절에 '조국의 강'을 건너 '윤미향의 늪'에서 무너진 정의"라며 "이재명 정권의 낙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