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FA컵 우승한 크팰, UEL 출전 못한다... 대체 왜?

| UEFA 규정 위반 크리스털 팰리스, UEL 대신 UECL 출전 확정


크리스털 팰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위반으로 인한 제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2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제소를 기각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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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팰리스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대신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며 UEL 출전 자격을 획득했었습니다. 그러나 UEFA는 지난달 클럽재정관리기구(CFCB)의 심의 결과를 근거로 팰리스와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이 다중 구단 소유 요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UEFA는 "두 구단이 3월 1일 기준 UEFA 클럽 대회 규정에서 정한 다중 구단 소유 요건을 위반했다"며 크리스털 팰리스의 UEL 출전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소유권 문제로 인한 제재


문제의 핵심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랭피크 리옹 모두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가 대주주라는 점이었습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동일한 대주주가 소유한 두 팀이 같은 대회에 출전할 경우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UEFA는 두 팀이 나란히 UEL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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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는 이 결정에 불복하여 즉각 CAS에 제소했지만, CAS가 이를 기각함으로써 팰리스의 UEL 출전 희망은 완전히 무산되었습니다.


최근 FA컵 우승에 이어 커뮤니티 실드까지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인해 더 높은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크리스털 팰리스를 대신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를 차지한 노팅엄 포리스트가 2025-26 시즌 UECL에 출전하는 것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UEFA 주관 클럽대항전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최상위 대회이며, 그 아래로 UEL과 UECL 순으로 위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