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서울시, 무주택 청년에게 '부동산 중개비ㆍ이사비 지원한다... 상반기 6천명 이어 하반기 4천명

서울시, 청년 주거 부담 완화 위한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확대


서울시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1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6000명에 이어 하반기에는 4000명을 추가로 선발하여, 연간 총 1만 명의 청년들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원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서울로 이주했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19~39세 무주택 청년입니다. 신청자는 주민등록등본상 세대주이면서 임대차계약서의 임차인이어야 합니다.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상 동거인이 있는 청년도 신청 가능하지만, 부모 소유 주택 임차자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권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원 자격은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 거주자로, 신청인이 속한 가구의 올해 7월 건강보험료 고지금액이 중위소득 150% 이하(1인 가구 기준 358만9000원·세전)여야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경우 부양자의 건강보험료 고지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거래금액은 월세액에 100을 곱한 후 임차보증금을 더해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 1억원, 월세 70만원인 경우 거래금액은 1억7000만원이 됩니다.


신청 방법 및 선정 기준


신청은 청년 몽땅 정보통(youth.seoul.go.kr) 웹사이트에서 12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합니다.


서울시는 신청자가 선정 인원을 초과할 경우 사회적 약자와 주거취약청년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이후 소득 수준이 낮은 순으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서류심사와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10월 중 적격자를 선정하고, 10일간의 이의신청 및 서류보완 기간 후 12월 중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상반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5,735명의 분석 결과, 1인당 평균 33만7,860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2024년 지원된 1만7,974명의 평균 지원금(31만5,000원)보다 7.2%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반기 신청자 8,547명의 분석에 따르면, 신청자의 90.5%가 1인 가구였으며, 68.5%가 20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69%는 원룸에 거주하고 있었고, 76.1%는 전용면적 30.0㎡ 미만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16%로 가장 많았고, 중구가 1.4%로 가장 적었습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한창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야 할 시기에 전세사기 피해, 양육, 가족돌봄 등을 짊어지게 된 청년의 어려움을 헤아려 우선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청년 정책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