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아들 며느리 못 가는 곳 다녀와"... '尹 60년 지기' 연대 교수, 故 윤기중 2주기 추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친 별세 2주기, 친구 이철우 교수 추모글 눈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친인 고(故) 윤기중 교수의 별세 2주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철우 교수는 광복회 이종찬 회장의 아들이자 윤 전 대통령과 오랜 세월 우정을 나눠온 죽마고우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추모글은 현재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페이스북


이철우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윤기중 교수의 빈소 사진과 함께 "8월 15일이면 돌아가신 지 2주기가 된다"며 "아들도 며느리도 올 수 없는 묘소에 가서 참배했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고 윤기중 교수는 2023년 8월 15일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오는 15일이면 정확히 2주기를 맞게 됩니다. 이 교수의 글은 현재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모두 특검 수사 대상이 되어 부친의 묘소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로 인한 전직 대통령 부부의 특별한 상황


현재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인사이트(좌)윤석열 전 대통령, (우)이철우 연세대 교수 / 뉴스1


김 여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8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만약 김 여사가 구속된다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되어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이철우 교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60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교수의 아버지인 이종찬 광복회장과 고 윤기중 교수 역시 오랜 인연을 맺어왔으며, 두 집안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깊은 인연 속에서 이철우 교수의 추모글은 단순한 고인 추모를 넘어 현 정치 상황과 윤 전 대통령 가족의 개인적 어려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