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공사 현장서 에어컨 설치하다 추락한 60대 男... 닷새만에 중환자실서 사망

안전장비 미착용 근로자, 에어컨 설치 작업 중 추락사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건설 현장 안전사고로 한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어컨 설치 작업 중 추락한 60대 일용직 근로자가 병원 치료 중 결국 사망에 이르렀는데요.


9du09yjw8i8210d1p68s.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과 소방 당국이 11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씨가 전날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 5분쯤 파주시 문산읍의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천장 에어컨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다리 위에서 약 3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에어컨 설치 업체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던 A씨는 에어컨 지지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고 당시 A씨가 안전모 등 필수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입니다.


산업안전 규정 위반과 사업주의 책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추락 위험이 있는 작업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사업주에게는 근로자가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습니다.


img_20211226144410_qbbdd70g.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건설 현장에서의 추락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안전 장비 착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용직 근로자들의 경우 안전 교육이나 장비 지급이 소홀히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와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