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서기장과 첫 국빈 정상회담 개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은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한·베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럼 서기장은 10일 방한해 11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이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입니다.
지난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미소짓는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또 럼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이 당 지도부의 유능한 리더십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계획하는 것처럼 조속한 시일 내 고소득 선진 국가로 발돋움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으로서 세 번째 무역 국가인 베트남의 성장 발전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베트남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세계 중심 국가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 국민 교류 규모 연간 500만명"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특별함을 강조하며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국민 교류 규모가 연간 500만명이고, 약 10만쌍이 (국제)결혼해서 특별한 관계"라며 "표현하기를 베트남과 한국은 '사돈의 나라'라고 한다"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내외 / 뉴스1
그러면서 "국내 한국 기업 1만 개 이상이 베트남에 나갔고 베트남 국민 수만 명이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특별한 관계"라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가 각국에 나가 있는 기업과 국민의 안전과 기업 활동에 각별히 배려하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이 저와 대표단을 특별 환대해서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으로 초청받아 영광스럽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명성과 전략적 비전으로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며 "대통령과 여사 그리고 한국 신정부의 이른 시일 내 베트남 방문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간 경제적 협력 강화 기대
또 럼 서기장은 "대한민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로 직접 투자와 관광에서 1위"라며 "개발 협력 분야에서는 2위, 무역과 노동 협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울러 "베트남은 대외 정책에서 변함없이 한국과 관계를 중시하고 있고 양국 협력이 보다 진취적이고 협업적으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한국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핵심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럼 서기장은 이날 오전 우리 군 의장대의 환영 연주 속에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을 갖고 3박 4일간 한국에 머무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