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험' 윤석열, 서울대병원 안과 예약했다 '취소'
오늘(11알) 내란 사건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과 진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MBN은 윤 전 대통령이 안과 진료를 위해 구치소 외부 병원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주치의 진료를 받기 위해 내일(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안과 진료를 예약했다 취소했는데요.
구치소 측이 외부 진료를 허용하지 않자, 윤 전 대통령 측은 또 다른 병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에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불응해 온 윤 전 대통령은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사건 재판에도 동일한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윤 전 대통령 측은 "안과 질환과 관련한 시술을 석 달째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구치소에 외부 진료를 허락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언급한 안과 질환 '당뇨망막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윤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김계리 변호사 역시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전 대통령 건강 관련해서 문의가 많아서 밝힌다"며 윤 전 대통령은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 경동맥합착, 심장혈관 질환 관련해서 진단을 받아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자료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하고 외부 진료를 요청해 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서울구치소 측은 관내 다른 병원의 가능한 진료 일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진료를 위해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올 경우 특검팀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