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교회는 원래 가스라이팅 받으러 오는 것" 발언 논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선동 의혹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가스라이팅을 통해 교인의 폭력 행위를 부추겼다'는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10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주일연합예배에서 "교회를 왜 오겠느냐, 목사님한테 가스라이팅 받으려고 오는 것"이라며 논란이 된 발언을 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뉴스1
전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교회와 기독교, 성경에 대해서 뭘 아느냐"고 반문하며, "뉴스에서 전 목사가 가스라이팅을 시켰다고 오늘도 또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보도가 자신을 "다시 감옥에 가두려고 '서부지법 사태의 뒤에 내가 있다,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연관성 수사 중
전 목사는 "나는 감방에 한 번 더 가도 좋고 안 가도 좋지만, 서부지법 사태를 내가 배후에서 주동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폭동에 가담했다가 1심에서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들이 신앙심과 금전 지원을 고리로 전 목사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아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 교회 탄압 중지 시위하는 신도들 / 뉴스1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지난 5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유튜브 채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거쳐 조만간 전 목사에 대한 대면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