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받는 전광훈 목사 "교회는 원래 가스라이팅 받으러 오는 곳"

전광훈 목사, "교회는 원래 가스라이팅 받으러 오는 것" 발언 논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선동 의혹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가스라이팅을 통해 교인의 폭력 행위를 부추겼다'는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10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주일연합예배에서 "교회를 왜 오겠느냐, 목사님한테 가스라이팅 받으려고 오는 것"이라며 논란이 된 발언을 했습니다.


image.png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뉴스1


전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교회와 기독교, 성경에 대해서 뭘 아느냐"고 반문하며, "뉴스에서 전 목사가 가스라이팅을 시켰다고 오늘도 또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보도가 자신을 "다시 감옥에 가두려고 '서부지법 사태의 뒤에 내가 있다,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연관성 수사 중


전 목사는 "나는 감방에 한 번 더 가도 좋고 안 가도 좋지만, 서부지법 사태를 내가 배후에서 주동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폭동에 가담했다가 1심에서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들이 신앙심과 금전 지원을 고리로 전 목사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아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image.png압수수색에 교회 탄압 중지 시위하는 신도들 / 뉴스1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지난 5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유튜브 채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거쳐 조만간 전 목사에 대한 대면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