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정청래가 '국힘 정당해산' 주장하자... 안철수 "그 입 닫으시라"

안철수, '국힘 정당해산' 주장 정청래에 강한 비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주장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 입 닫으시라"는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0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는 그 입 닫으십시오. 안철수가 있는 한 정당해산은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경고를 잊지 마십시오"라는 말로 글을 마쳤는데요.


뉴스1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뉴스1


이는 같은 날 정 대표가 통합진보당 사례를 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정청래,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 언급하며 '국힘 해산' 주장


정 대표는 "통진당 사례에 따르면 국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시켜야 한다"며 "통진당은 내란예비음모혐의, 내란선동혐의로 정당이 해산되었고, 국회의원 5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혐의, 내란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되었는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안철수'


한편 통합진보당은 지난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을 통해 해산됐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정당해산 사례입니다.


당시 헌재는 해당 정당의 목적과 활동 등이 민주적 기본 질서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정당 해산을 명령하는 동시에 소속 국회의원 5인의 의원직을 박탈했습니다.


이후 지난 2015년 2월, 대법원은 통합진보당의 내란음모 혐의에 '무죄'를 확정했으나 헌재는 재심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각하했습니다.


인사이트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