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관계성 범죄, 40~50대가 전체의 40% 넘어

한 연구 결과 스토킹·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가해자 중 40~50대 중년 남성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 연구팀이 한국안전문화학회 '안전문화연구'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관계성 범죄'의 가해자는 실제로 중년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작년 9월 1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약 4주간 서울·경기북부·경기남부·인천·대구 5개 시·도경찰청 관할 경찰서에서 112에 접수된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사건 5,586건을 분석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관계성 범죄 가해자의 연령대는 40대가 1,218명(22.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128명(20.8%)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50대는 1,001명(18.5%), 60대 이상은 958명(17.7%), 20대는 842명(15.6%)이었습니다.

관계성 범죄의 원인과 대책

40~50대가 전체 관계성 범죄 가해자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초·중반까지 포함하면 중년의 비중은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해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4,055명으로 전체의 73.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스토킹 범죄만 한정해서 볼 때 가해자의 평균 연령은 43.53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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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에 의한 관계성 범죄 증가 원인으로는 남녀의 사회적 지위 변화와 과거에 비해 젊어진 신체 나이, 가족 간 유대감 약화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