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조치'라는 강력한 대북제재로 북한 압박에 나섰다.
또 한미 양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 실무단 약정을 주중에 체결할 예정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과거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빼앗아간 북한의 무력도발 사건을 정리해봤다.
1. 당포함 침몰사건 (1967년)

via photos-albums.com
1967년 1월 19일 휴전선 인근 해역에서 명태잡이 어선을 보호하던 우리 군함 당포함을 무차별 폭격한 사건이다.
당포함은 총 236발의 포탄을 맞고 침몰했고 승무원 79명 중 39명이 사망했다.
2.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 (1968년)

via 당시 뉴스자료
1968년 1월 21일 북한 특수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야간에 청와대 부근까지 침입한 사건이다.
발각되자 근처에 있던 버스에 수류탄을 던지고 민가에 침투해 기관총을 난사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러 종로경찰서장 1명과 민간인 5명 등을 살상하고 많은 이들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3. 대한항공 국적기 납북사건 (1969년)

via oddee.com
1969년 12월 11일 탑승객과 승무원 51명을 태우고 강릉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소속 YS-11기를 납치해 북한 원산에 강제 착륙시킨 사건이다.
북한은 하루 4시간씩 세뇌교육을 시켰고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전기고문, 약물 고문 등을 저질렀다.
당시 39명은 송환됐으나 11명은 억류된 채 생사여부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4.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76년)

via DMZ Museum
1976년 8월 18일 미군 장교 2명과 한국군 장교 1명 등 11명이 판문점 주변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중 북측의 테러를 받은 사건이다.
수십 명의 북한군이 갑작스레 도끼와 몽둥이를 휘둘러 미군 장교 2명을 살해하고 9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5. 미얀마 아웅산 폭탄테러 (1983년)

via yanggon.com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할 목적으로 북파 공작원이 아웅산 묘소에 폭탄을 설치, 폭파시킨 대참사다.
서석준 부총리 포함 4명, 개그맨 심현섭 부친 심상우 의원과 수행원 등 17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6. KAL기 폭파사건 (1987년)

via airtravelinfo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오던 대한항공 858기가 미얀마 근해에서 폭파된 사건이다.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했고 그중 대다수는 중동 건설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국하던 건설 근로자들이었다.
7.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1996년)

via 한국향토문화대사전
1996년 9월 북한 특수부대가 동해안 지역에 상어급 잠수함으로 침투했는데 잠수함이 좌초되자 강릉에 상륙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무장공비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아군 12명, 경찰 1명, 예비군 1명, 민간인 4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8. 제2 연평해전 (2002년)

2002년 6월 29일 3년 전 아군이 대승을 거둔 제1 연평해전에 대한 보복을 위해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시점에 같은 장소에서 우리 고속정을 기습 사격한 사건이다.
이 전투로 윤영하 소령 등 해군 6명이 전사, 19명이 부상당했으며 참수리급 고속정 1정이 침몰하는 등 피해가 상당했다.
9. 천안함 폭침 사건 (2010년)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이 기습 발사한 어뢰에 의해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이 피격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천안함은 두동강이 났고 해군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침몰된 함미가 인용돼 장병들의 시신을 수습할 때까지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10. 연평도 포격 사건 (2010년)

2010년 11월 23일 통상적인 서해5도 해상 사격훈련을 빌미로 연평도의 군부대와 마을 및 인근 해상으로 170여 발의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우리 군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 사망, 52명 부상으로 연평도 일대가 전시 상황처럼 아수라장이 됐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