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대표, 8·15 특사로 석방 유력... 정치적 행보 주목
8·15 특사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진 조국(60)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는 광역단체장보다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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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조 전 대표를 명단에 포함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빼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조 전 대표의 사면과 복권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황 의원은 "대통령이 심사숙고를 거듭하다가 최종적으로 조 전 대표를 사면, 복권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정치적 복귀 시나리오
조 전 대표가 사면과 함께 복권(피선거권 회복)될 경우, 그의 정치 활동 재개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재 조국혁신당은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이후 조 전 대표의 대표직은 공석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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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이 이루어진다면 당 대표직 복귀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지역 연고가 있고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조 전 대표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 혜광고를 졸업했으며,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을 이끌며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해 원내 3당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비례 득표율 22.47%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연합(20.84%)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라는 구호와 지역 연고를 앞세워 중도층과 비명(비이재명)계 민주당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포섭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황운하 의원은 "일각에서 부산시장,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지만 당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며 "조 전 대표는 당대표로 복귀해 정치 개혁 과제를 완수해야지 단체장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대신 "지방선거와 동시에 여러 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는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출마할 수 있고 또 필요하다"며 원외 대표보다는 원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사면심사위원회는 7일 오후 회의를 열어 조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포함된 사면·복권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면심사위가 올린 명단을 검토한 후 휴가에서 복귀하는 오는 12일 국무회의 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