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 '외식·생필품 균형', 20·30대 '외식 편중'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패턴이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40~60대는 외식과 생필품에 고르게 사용한 반면, 20·30대는 외식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최근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96.4%가 소비쿠폰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81.1%는 실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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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66.7%로 1위... 마트·전통시장은 61.9%
쿠폰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연동형이 80.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모바일·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10.5%), 선불카드(8.4%), 기타·잘 모르겠다(1.1%) 순이었습니다.
사용처를 보면 식당·카페 등 외식 업종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마트·전통시장에서의 생필품 구매가 61.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미용·의료(32.3%), 문화·여가(7.8%), 교육비(7.6%)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됐습니다(복수응답 기준).
연령별로는 2030대는 외식 지출이 두드러진 반면, 4060대는 외식과 생필품 소비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이 "소비 늘었다" 응답
4인가구 최대 208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언제 받아서 어떻게 쓸까
소비쿠폰 도입 이후 소비 변화에 대해서는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습니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51.9%, '줄었다'는 답변이 4.8%였습니다.
PMI 측은 "세대별 소비 성향이 다른 만큼, 정책 설계 시 이를 고려하면 보다 효과적인 경기 부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