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 약국 내부로 돌진... "70대 약사, 사망"

60대 여성 몰던 차량, 약국 유리창 뚫고 돌진


경기 화성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약국 유리창을 뚫고 내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약사가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건물 1층 약국에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쏘렌토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차량은 전면 유리창을 뚫고 약품이 진열된 매대를 넘어 건물 내부 깊숙이 들어선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경기 화성시 사고현장. 경기도소난재난본부 제공경기 화성시 사고현장 / 사진=경기도소난재난본부


이 사고로 약국에 있던 70대 약사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약국 안에는 B씨의 아내도 있었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면 주차 시도하다 사고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약국을 이용하려고 건물 앞 노상 주차장에서 전면 주차를 시도하다가 그대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A씨에게서 음주 운전이나 약물 복용 등 다른 법규 위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A씨를 관련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