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올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 정규시즌 결장 확정

KIA 타이거즈의 간판 선수 김도영(22)이 올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습니다.

KIA 구단은 8일 김도영의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더 이상 그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 뉴스1

구단 측은 "김도영이 오늘 오전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나 재검 결과와 상관없이 김도영은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KIA 관계자는 "구단 내부적으로 김도영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면서 "일단 정규시즌은 재활에 집중하고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충분한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 복귀 5일 만에 다시 이탈

김도영의 이번 부상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 도중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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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회말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뒤, 튄 공을 잡기 위해 앞으로 뛰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결장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소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안타까운 점은 이번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도영은 올 시즌 부상의 연속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막전인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여를 결장했고,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불과 3경기 만에 다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세 번째 이탈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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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IA는 50승4무48패로 4위를 기록 중이며,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남은 42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팀의 핵심 선수 부재 속에서 KIA가 어떻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