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4주간 2배 증가... 8월까지 증가세 지속 전망
코로나19 병원 입원환자 수가 최근 4주 동안 약 2배 증가했으며, 8월 중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의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1주 차(7월 27~8월 2일)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주간의 입원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101명, 7월 6일부터 12일까지 103명,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123명,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139명, 그리고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22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의 60.0%로 가장 많았으며 50~64세가 18.3%, 19~49세 9.6% 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개소의 입원환자도 31주 차에 23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의 4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상승과 고위험군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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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까지의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8월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2.5%로 전주 대비 2.4%p(포인트)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주 대비 증가했으며, 5주 전부터 지속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휴가철과 무더위로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영향으로 8월까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잘 가리는 등의 기침예절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예방수칙 준수와 정부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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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발열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타인에게 감염이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는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주의가 필요하며,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나 방문자에게는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여름철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평가하고 치료제 및 병상 수급 등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다음 주 중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