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12·3계엄부터 대표사퇴까지... 한동훈 서사 담은 '연극' 나온다

한동훈 계엄 서사 담은 연극 준비 중... '바퀴벌레 밸런스 게임' 남하경 연출 참여


12·3 비상계엄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적을 다룬 연극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SNS를 통해 "내가 가진 복 중 가장 큰 복이 인복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사이트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 뉴스1


박 전 대변인은 "신성민 작가와 남하경 당원이 올해 12월 3일을 맞춰 비상계엄의 날부터 작년 12월 16일 한동훈 대표 퇴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작가 신성민, 연출 남하경, 그리고 배우 6명 섭외와 극장 섭외까지 완료됐다"면서 "이제 여름부터 가을까지 맹연습한 뒤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장 섭외까지 완료... 맹연습 돌입"


인사이트Facebook 'bagsangsu.523725'


박 전 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친한계 유튜브 플랫폼인 '언더73'의 주축 멤버이자 한 전 대표의 영입인재 1호로 발탁됐던 인물입니다. 이번 연극에 참여한 신성민 작가가 이 언더73의 진행자입니다.


또한 연출을 맡은 남하경 씨는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바퀴벌레 밸런스게임'을 진행한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대변인입니다.


인사이트지난해 12월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밝히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한편 지난해 12월 3일 밤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국회로 달려와 계엄해제 찬성 표결을 유도했습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같은 달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배신자'라는 친윤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16일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지난 7일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 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인사이트지난해 1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