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문구로 인한 음식점 업주 폭행 사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문구를 음식점 전광판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한 업주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7일 인천 남동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쯤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치킨 음식점에서 50대 업주 A씨가 40대 남성 손님 B씨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의 진술에 따르면, 가게 전광판에 게시한 세월호 참사 추모 문구와 관련해 손님과 언쟁을 벌이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당시 해당 음식점 전광판에는 '20140416 세월호 평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 폭행으로 인해 폐쇄성 안와상 골절과 볼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폭행의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A씨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를 전광판에 게시했다가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가맹계약 해지 통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대되자 본사 측은 계약 해지 통보를 철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