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인도 돌진해 가로등 들이받은 테슬라 차량, 불길 휩싸여... 알고 보니 '만취 운전'

음주운전 테슬라, 가로등 충돌 후 화재 발생


인천 계양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테슬라 전기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후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02098777_1280.jpg인천소방본부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4분경 인천 계양구 효성동의 도로에서 테슬라 모델3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량 하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진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동식 수조 등 특수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는데요.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 44명과 장비 16대가 투입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약 3시간 10분이 지난 오전 3시 53분경에야 불을 완전히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


news-p.v1.20250807.ee9e441adc694d4e903eb467fb388dc4_P1.jpg인천소방본부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교통사고 충격에 의한 배터리 팩 손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는 없었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