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李대통령 분노했다는 소식에...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 곧바로 '이곳' 달려가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신임 사장 선임... "사즉생 각오로 안전 혁신"


포스코이앤씨가 잇따른 중대재해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안전 혁신을 이끌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6일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일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연이은 산업재해에 따른 조직의 위기 의식과 함께, 전사적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첫 걸음으로 풀이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신임 사장. [사진 출처 = 포스코이앤씨]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신임 사장 /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첫 행보는 사고 현장 점검... "재해 원천 차단"


송치영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실무 현장부터 찾았습니다. 첫 공식 일정으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고 경위를 확인했고, 이후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송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안전 분야는 물론 설비, 조직관리 등 경영 전반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의 각오로 재해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규 수주 잠정 중단... "성과보다 안전이 우선"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포스코이앤씨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한 사업 확장은 의미 없다는 판단 아래, 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 사장은 "당장의 경영 성과보다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건설업계 전반의 구조적 병폐로 지적돼 온 하도급 문제에 대해서도, 외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제도적·현장적 보완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국내 건설 산업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송 사장을 중심으로 안전 역량을 총결집해, 단순한 재해 예방을 넘어 ‘안전이 일상화된 문화’를 조성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 뉴스1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