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여자들 보고 싶어서"... 초등학생 쫓아가 엘베까지 따라 탄 남성

초등생 귀가길 따라간 20대 남성,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초등학생의 귀가길을 따라가 아파트 공동현관까지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5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img_20210424111234_s926dr6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30분경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하던 초등학생 B 양을 뒤따라가 공동현관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사건 당시 A 씨는 B 양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후, B 양보다 먼저 내린 것으로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인지한 B 양은 즉시 부모에게 알렸고,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아파트 내 설치된 CCTV 분석을 통해 A 씨를 특정하여 지난 1일에 검거했습니다.


같은 아파트 내 유사 신고 다수 접수돼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와 B 양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A 씨가 B 양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거나 신체접촉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어떤 남자가 따라온다"는 유사한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전 신고들이 모두 A 씨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주거침입 혐의 외에도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mg_20210522163056_5118vx7s.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여자들을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아파트 단지 내 안전 강화 조치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