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현재 네이트판에서 난리난 무통주사 맞은 임산부 '심정지 사망'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발칵' 뒤엎은 산부인과 '산모 사망' 사건


출산의 기쁨을 앞둔 20대 산모가 산부인과에서 '무통주사'를 맞고 10분 만에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유족의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5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무통주사로 심정지 되어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은 작성된 지 17시간도 채 안 돼서 18만 상당의 조회수, 3000개 상당의 '추천'과 200개 상당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6월 12일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준비하던 친언니가 병원에서 '무통주사'를 맞고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취과 전문의 대신 산부인과 전문의가 놓은 '무통주사'


A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도분만 예정이었던 언니는 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 15일에 진통이 시작돼 산부인과에 내원했고, 진찰을 받은 뒤 입원했습니다.


A씨 언니가 입원한 산부인과는 마취과 전문의를 보유한 병원이었으나 이날 상주하지 않고 있었고, 이에 무통주사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놓았습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언니는 주사를 투여하고 10분가량 지난 시점,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점차 호흡이 약해지더니 그대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후 시행된 응급 제왕절개로 뱃속의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지만, A씨의 언니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출산을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무통주사'를 맞고 산모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에 시민들은 "유가족이 겪을 고통을 감히 헤아릴 수가 없다", "믿고 입원한 병원일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아이를 낳아본 엄마로서 너무 마음 아픈 사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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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도 발생한 '무통주사' 맞은 산모의 사망사고


한편 지난 2009년 한 지역 병원에서도 산모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유족 측은 "평소 건강했던 고인이 무통주사를 맞고는 경련을 하며 실신했지만,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어떤 조치도 없이 2시간 30분 동안 방치됐다"며 병원 측의 과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산모가 의식을 잃은 당시 태아도 몹시 위급한 상태여서 바로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살렸다. 만약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면 오히려 산모와 아이 모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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