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홍준표 "윤 전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 수사가 크나큰 충격을 줄 것... 상상 초월 국정농단"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국민에게 '큰 충격' 줄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수사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홍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견해를 밝혔는데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그는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국민들이 충격받을 만큼 받았기에 특검수사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을 미끼로 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미 해당 기업 관계자가 구속됐고 당시 외교부 장관(박진)까지 조사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 농단 사태인 듯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주가조작 의혹의 연결고리


홍 전 시장은 "대통령 부부가 전쟁 중인 나라에 예정도 없이 전격 방문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찾아가 재건을 미끼로 특정 기업을 끌어들여 주가조작을 도와줬다면 그건 천인공노할 국사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그러면서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라며 이후 다가올 정치적 후폭풍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과 관련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울 강화문 사무실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애초 순방국이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외에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한 시기에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그 경위와 관련 정황을 살펴보는 중입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각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그해 1000원대였던 주가가 불과 2개월 만에 5500원까지 치솟았는데요. 


origin_박진전외교장관굳은표정으로김건희특검출석.jpg박진 전 외교부 장관 / 뉴스1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수행할 의사나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 MOU를 체결하며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MOU 체결 사실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이를 통해 시세차익을 취득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특검은 오는 6일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