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하루에 '연인·지인' 여성 2명 살해한 50대 男... 20장 유서 남기고 투신 후 사망

경남 창원·김해서 50대 남성의 연쇄 살인 후 투신 사건


경남 지역에서 50대 남성이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마창대교 / 사진 제공 = 경남도마창대교 / 사진 제공 = 경남도


경남경찰청이 5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9분경 경남 창원시 마창대교 인근 해상에서 살인 혐의로 추적 중이던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A 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당시 마창대교 운영사 측에서는 "다리 위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이에 출동한 해경이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A 씨는 전날 오후 4시12분경 유서를 발견한 가족의 신고로 추적 중이던 인물이었습니다. A 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는 A4용지 약 20장 분량으로, 그 안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격적인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


img_20211006162326_17080xl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 씨의 유서와 가족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한 결과, A 씨의 연인인 B 씨(50대)와 지인 C 씨(50대)가 각각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시경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에서 B 씨를 살해한 후, 오후 3시경에는 창원시 진해구의 한 빌라로 이동해 C 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 씨와 피해자들 사이에 연인 관계나 채무 문제 등이 있었는지 파악하여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범죄 피의자인 A 씨가 이미 사망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확한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