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주차장에 서 있던 15개월 아기 차 정면으로 치고 "몰랐다"는 운전자

주차장 아기 방치 및 교통사고 논란


경북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가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공개된 영상은 생후 15개월 된 아기가 보호자의 방치 속에 차량에 치이는 안타까운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0005536307_001_20250805113307418.pngYouTube '한문철 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한 보호자가 주차장에서 어린 아기를 홀로 걷게 한 채 자신의 차량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보호자를 따라가던 아기는 옆에 정차해 있던 차량이 갑자기 움직이면서 그대로 사고를 당했습니다. 주차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영유아는 반드시 보호자가 손을 잡거나 안고 이동해야 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입니다.


사고를 뒤늦게 발견한 보호자는 아이를 안고 운전자에게 항의했으나, 해당 운전자는 현장을 그대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이후 조사에서 아이를 보지 못했고 차가 덜컹거리는 느낌도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영상에서는 차량이 두 번이나 덜컹거리는 모습이 명확히 확인됩니다.


아이의 등에는 타이어 자국까지 남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이는 멍 외에 큰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적 처리와 전문가 의견


0005536307_002_20250805113307455.pngYouTube '한문철 TV'


이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공소권 없음'으로 입건 전 조사종결 처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은 천운"이라며 주차장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또한 "운전자가 덜컹하는 느낌을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일 수 있다"며 "조사 종결에 대해 경찰서장에 이의신청하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교통사고 후 미조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더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운전자와 아기 보호자 모두를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아기 뒤를 왜 안 따라가냐", "아기를 두 번이나 넘고 지나갔는데 모를 리가 없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아동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