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누가 날 죽이려 해"... 승객 혼잣말에 촉 발동한 택시기사... 마약사범 잡았다

마약 투약 후 흉기 소지한 60대, 택시기사의 기지로 검거


택시기사가 남다른 촉으로 흉기까지 소지한 마약 사범을 지구대까지 데려가 검거를 도왔습니다.


지난 4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마약 투약 후 흉기를 소지한 채 택시에 탑승해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3일) 오전 9시 57분쯤 대구 수성구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흉기를 소지한 채 택시에 탑승했습니다. 


이후 A씨는 "누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등의 혼잣말을 계속했는데요, 이를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기지를 발휘해 지구대로 차를 몰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마초 전과자, 필로폰 양성 반응 확인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결과, A씨는 대마초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투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씨는 "3일 전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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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찰이 A씨를 검거할 당시 그의 가방에서는 빈 주사기와 흉기가 발견됐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없어 해당 부분에 대한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누가 날 죽일 것 같아 겁이 나 흉기를 가방에 넣어 다녔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