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크래프톤, SKT와 손잡고 'AI 국가대표' 됐다... "게임 특화 AI 솔루션 개발"

크래프톤, SKT 컨소시엄으로 정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합류


크래프톤이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4일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SK텔레콤이 주관하는 이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외에도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AI·데이 전문 기업 및 산학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멀티모달 모델 아키텍처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 연구를 기반으로 게임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 / 크래프톤크래프톤 역삼 오피스 / 크래프톤


또한 AI NPC 및 스토리 엔진 등 게임 콘텐츠를 위한 API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임과 AI의 결합, 크래프톤의 혁신적 행보


크래프톤은 최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추론 특화 언어모델 3종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오픈소스 AI 모델을 파인 튜닝하여 수학적 추론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며 기존 모델보다 진전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 크래프톤은 가장 적극적으로 게임 메커니즘에 AI를 접목하며 활용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인사이트크래프톤 '인조이'


특히 지난해 말에는 사람처럼 사고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는데요. 


이 기술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고도화되어 지난 3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 적용되었습니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에도 이 CPC 기술을 탑재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확대


크래프톤은 글로벌 빅테크들과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기반의 실시간 e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 크래프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 크래프톤


엔비디아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 4월 엔비디아 미국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대해 협업을 모색했습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최근 딥러닝본부 내에 로봇 분야 관련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 2월에는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만나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는 SK텔레콤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LG경영개발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대통령 공약이었던 '모두의 AI'에 활용하는 등 국민 인공지능 접근성 증진, 공공과 민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등 기여도도 평가 요소였습니다.


정부는 5개 팀 선정에 이어 6개월 단위로 단계 평가를 통해 정부 지원 대상 AI 모델 수를 한 곳씩 줄여나간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