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 집무실에 사우나 이어 '대형침대' 놓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사우나는 물론 '대형 침대'가 놓여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4일 JTBC는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딸린 별도 공간에 특수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매우 큰 침대가 놓여있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정부의 경호처 관계자는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커다란 매트리스를 대통령 전용기에 싣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이로인해 수송 담당자들이 애를 먹는 일도 있었다는데요.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과 연결된 2층 공간에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사우나를 설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관저가 아닌 집무실에 '사우나'와 같은 시설을 설치했다는 것과 설치 당시 경호처가 업체에 '현금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여당은 대통령의 집무실에 설치된 사우나의 공사 대금 출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Instagram 'sukyeol.yoon'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 '내란수괴'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 '강제 구인'에 나섰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집행이 무산됐습니다.
같은 날 오정희 특검보는 "오늘 오전 8시 40분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하였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고 특검은 20~30분 간격 두고 총 4회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 요구했으나 피의자는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7일로, 특검은 이 기간 안에 영장 집행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