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차 사용 패턴, 금요일과 12월에 집중
직장인들의 연차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연차가 사용된 요일은 '금요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가 발표한 직장인 휴가 사용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343만 6885건의 휴가 데이터 중 25.6%에 해당하는 87만 9715건이 금요일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시프티
반면 수요일에는 연차 등록 건수가 48만 8050건(14.2%)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시프티 측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직장인들이 주중보다는 주말과 연계하여 휴가를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말 연계 휴가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월별 연차 사용 현황과 여름휴가 패턴
월별 연차 사용량을 살펴보면, 12월이 전체 휴가 등록 건수의 12.7%인 43만 667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8월이 35만 7402건(10.4%)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이는 연말 휴가와 여름휴가 기간에 연차 사용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반면 가장 적은 휴가 사용을 보인 달은 1월로, 22만 4458건(6.5%)에 그쳤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름휴가 시즌인 6~8월에 등록된 89만 5589건의 연차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이 기간 중 8월이 전체의 39.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연차 사용량을 보였고, 7월(33.5%)과 6월(27.4%)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8월 중에서도 광복절이 있는 3주차에 연차 사용이 집중되었는데요. 이는 광복절을 활용한 징검다리 휴가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8월 3주차 외에도 8월 1주차, 8월 2주차, 6월 1주차 순으로 연차 사용이 많았습니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통해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직원들의 업무효율성과 직장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력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면 간편하게 연차 신청과 승인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가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상황에 맞는 휴가 정책을 수립하거나 인력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