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불만으로 대학병원 앞 휘발유 살포 사건

진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서울 시내 대학병원 앞 통행로에 휘발유를 뿌린 8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8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30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학병원 앞 통행로에 휘발유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휘발유를 뿌리면서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조사 결과 병원 진료 과정에서 느낀 불만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도구와 경찰 대응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2리터 용량의 휘발유가 담긴 통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사용한 휘발유는 범행 3일 전 주유소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계획적인 범행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는 이를 기각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