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李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OO%로 반등... 한미 관세협상에 상승세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3주 만에 반등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마무리 이후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3.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인데요.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한 31.4%를 기록했습니다.


origin_李대통령국민죽어가는데음주가무정신나간공직자엄히단속.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6.8%포인트↑), 대구·경북(5.4%포인트↑), 광주·전라(4.4%포인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 여론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50%를 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에서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긍정 여론(58.2%)이 부정 여론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우세 속 양당 격차 확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54.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1.8%포인트 하락한 27.2%에 그쳤는데요. 이로써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1.8%포인트에서 27.3%포인트로 더욱 벌어졌습니다.


권역별 분석 결과,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얻은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38.0%)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0~30%대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연령대별로도 70세 이상을 포함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 지지 응답이 국민의힘을 앞섰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도 민주당 47.9%, 국민의힘 40.4%로 나타나 고령층에서도 여당 우세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폭염 대응 리더십 긍정 평가 견인"..."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원인"


리얼미터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주초 폭염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산재 사고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리더십이 긍정적 평가를 견인했고, 주 후반에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 등 외교적 성과로 긍정적 여론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등 부정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정당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맞물려 특검 정국에 따른 반사이익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특검 이슈와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5.3%, 정당 지지도 조사가 4.4%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 뉴스1지난 3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