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시간 전 도착했는데 '노쇼' 처리?... 사진관 사장과 손님 갈등
한 사진관에서 예약 시간 10분 전에 도착한 후 문이 잠겨 있어 돌아간 손님을 '노쇼(No-show)'로 처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이것도 세대 차이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글쓴이 A씨는 증명사진 촬영을 위해 한 사진관에 오전 11시로 예약을 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 10시 50분경 사진관을 찾았으나, 도착했을 때 사진관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X (트위터)
A씨는 즉시 사진관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오늘 11시 예약했는데 영업 하시느냐"라는 문자 메시지도 답장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A씨는 다른 사진관으로 이동해 증명사진을 촬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장의 뒤늦은 답변과 '노쇼' 주장에 분노한 고객
그런데 약 2시간이 지난 후, 사진관 사장으로부터 "예약 주신 시간에 안 오셔서 노쇼 처리했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이에 A씨는 "내가 안 간 게 아니라 전화 안 받으시고 문도 잠겼더라. 가게 문 앞에서 전화 두 번 드렸다"며 항의했습니다.
또한 "노쇼는 사장님이 한 것인데 사과를 하셔야지 '노쇼'라고 하시냐"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사진관 사장은 "매장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인데 10시 57분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그때 고객님이 계시지 않았다"며 "전화 다시 못 드린 건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날도 더운데 열받는다. 이게 맞나"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특히 "네이버로 예약 받았으면 예약자 전화인 줄도 알았을텐데"라고 덧붙이며 사진관 측의 대응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11시 예약인데 11시에 매장을 열면서 장사를 하냐", "사장 시간 개념이 틀려먹었다", "노쇼는 본인이 해놓고 누구한테 노쇼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관 사장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