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이적 의사 공식 표명
손흥민 선수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갖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습니다.
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한 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프랭크 감독은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과 브뢴뷔 IF를 거쳐 2018년에 브렌트포드에 부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낸 뒤, 이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흥민은 "또 한번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에 오게 됐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또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 행선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려 온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국과 미국 매체들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설을 쏟아내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흥민 / 뉴스1
손흥민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저한테도 축구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축구하면서 한팀에 10년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하면서 제가 이룰 수 있는 걸(우승) 했던 게 가장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저 자신한테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해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제 안에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