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공항철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떨어진 '20kg 캐리어'에 전치 6주 진단받았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여행 가방 주의보


공항철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떨어진 여행 가방에 부딪혀 크게 다쳤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KBS '뉴스광장'에 따르면 사고 직전 한 남성이 20kg에 달하는 여행 가방을 끌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습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일행을 향해 몸을 돌리면서 가방 손잡이에서 손을 놓았는데요. 그 순간 가방이 중심을 잃고 아래로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5층 높이에서 무서운 속도로 떨어진 가방은 앞서 내려가던 승객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피해자 송 모 씨는 "너무 아팠다. 망치로 머리와 가슴을 맞은 것처럼 너무 아팠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당시 송씨는 에스컬레이터 위로 넘어지면서 뇌출혈과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두 달이 지났지만, 후각이 상실되는 등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여행 가방 사고, 안전수칙 준수 필수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송씨는 "후각이 없다 보니까 미각이 안 느껴지고 이비인후과 교수님께서는 일단은 돌아올지 안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셨다). 신경이 어느 정도 다쳤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이후 안전 조치가 강화되었습니다.


여행 가방을 가지고 이용하기 어렵게 차단봉이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요. 여행 가방을 소지했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약 휴가철 등 승객이 몰려 불가피하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여행 가방은 항상 손으로 꼭 붙잡아야 하며, 올라갈 때는 내 앞에, 내려갈 때는 내 뒤에 가방을 둬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여행 가방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