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기숙사 불법촬영 사건, 20대 남성 검거
서울 고려대학교 기숙사에서 충격적인 불법촬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기숙사에 거주하던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전날(30일) 오후 6시쯤 기숙사 내 샤워시설에 침입해 당시 샤워 중이던 20대 여성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후 자수, 증거물 확보&
A씨가 범행 3시간 후에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촬영물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A씨를 정식으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인 지난 5월에도 고려대에서 불법촬영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고려대 축제에서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B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된 후 경찰서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스스로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대학 캠퍼스 내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불법촬영 사건에 대해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대학 측의 보다 강화된 안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