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족보 주겠다"며 남성 취준생들 상대로 성폭력 저지른 서울교통공사 직원... 구속 송치

취준생 대상 성폭력 서울교통공사 직원, 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


취업준비생들에게 시험 족보와 기출문제를 미끼로 성폭력을 저지른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31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협박 등의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30대 직원 A씨를 지난 2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 사진 = 인사이트서울교통공사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게 된 취업준비생 4명을 상대로 성적 폭력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그는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A씨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속옷만 입은 상태로 무릎을 꿇어라"와 같은 비인격적인 요구를 하며 이를 영상통화로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피해자 중 1명을 자신의 친척 주소지로 유인해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조사와 경찰 수사 진행 과정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A씨의 비위행위를 확인하고 즉시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일부 피해자들도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모두 남성이며, 취업을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가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취업 준비생들의 취약한 상황을 악용한 심각한 성범죄 사례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