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유튜버’ 궤도, DGIST 특임교수 임용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의 특임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디지스트는 31일 서울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궤도의 기초학부 특임교수 임용식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임용은 과학기술 대중화와 디지스트의 융복합 교육 철학을 더욱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알려졌습니다.

31일 DGIST 기초학부 특임교수로 임용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본명 김재혁). DGIST 제공.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 DGIST

디지스트 측은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방향성과 궤도의 철학이 서로 맞닿아 이번 임용이 성사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궤도 특임교수는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예술과의 연계를 모색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에 자신의 역량을 보탤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궤도 특임교수는 "디지스트는 학부 경계가 없어서 유연한데 이 시대에 필요한 태도가 바로 경계를 넘는 것"이라며 "디지스트의 무대는 한국이 아니라 지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디지스트의 글로벌 인재 육성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stagram 'orbit_scientist'

8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궤도 특임교수는 일반적인 강의보다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을 위한 멘토링과 진로 상담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디지스트의 독특한 융복합 교육 시스템이 궤도가 특임교수 자리를 수락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디지스트 기초학부는 전통적인 학과 중심의 학사 구조가 아닌 '트랙 기반 자율설계제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시스템 하에서 모든 학생들은 2개 이상의 전공(트랙)을 이수할 수 있으며, 전공 간 경계 없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교육 체계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건우 디지스트 총장은 이번 임용에 대해 "디지스트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와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