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자녀들 진로 선택할 때 부모의 직업 영향 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mr.mouth135 / Instagram

 

부모의 직업이 전문적이고 지위가 높을수록 자녀의 진로 탐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만19세에서 35세까지의 청년 1,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자녀가 진로를 설정할 때 부모에게서 받는 영향력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뒤, 부모의 직업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조사 결과 부모의 직업이 어떠한가에 따라 개입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자녀 진로 개입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교수·교사로 개입도는 5.41점이었다.

이는 전체 평균인 4.45점보다 약 1점 높은 점수며, 이같은 결과는 '교육 현장'에 몸담는 사람일수록 전문적으로 진로 설정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직에 이어 고소득 자영업자(5.24점), 사무직(5.07점), 고용주(4.71점), 공무원(4.65점) 등이 5위권에 올랐다.

반면 소득이 적은 자영업자가 4.19점으로 개입도가 낮았고 무직이 4.1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기술 노동자(3.99점), 농어업(3.8점) 등은 상대적으로 자녀의 진로에 대한 개입이 매우 적었다.

특히 단순노무직(3.69점)은 최하위 직군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이른바 '수저론'처럼 소득·지위가 안정적일수록 자녀의 진로도 안정된다는 점이 조사로 나타난 것"이라며 "부모의 직업이 결국 자녀의 사회 출발선을 다르게 한다는 현실을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