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대구 정신병원서 입원 환자가 방화... 40여 명 대피 소동

정신병원 입원 중이던 40대, 병원에 방화 혐의로 체포


자신이 입원 중이던 정신병원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30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29일 오후 9시56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정신병원에서 불이 났다. / 사진 제공 = 대구소방안전본부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29일 오후 9시 56분경 달서구 성당동에 위치한 정신병원 2층 복도에서 이불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병원 내 환자와 직원 약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간호사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또한 병원 벽면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672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한 화재 진압과 경찰 수사 진행 중


다행히 화재 발생 시 병원 내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으며, 소방당국은 차량 24대와 인력 66명을 현장에 신속히 투입하여 약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로 인해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신병원 내 방화 사건이라는 점에서 A씨의 정신 상태와 범행 동기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