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출산 가정에 1000만원 지원하는 '육아동행지원금' 100가구 돌파
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출산 가정에 현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가정이 100가구를 넘어섰는데요.
제도 도입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로, 직원들의 육아 환경 개선과 업무 효율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한화갤러리아
현재 이 제도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4곳에서 운영 중이며, 이달 기준 총 114가구가 지원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제도는 출산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마다 10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둥이를 출산할 경우에는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한화그룹의 가족이 된 아워홈도 편입 직후 곧바로 이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지난 5월 열린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며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육아동행지원금, 물질적 지원 넘어 심리적 안정까지 제공
흥미롭게도 '육아동행지원금의 100번째 주인공'은 한화의 새 식구가 된 아워홈에서 탄생했습니다.
지난달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한화의 일원이 됨과 동시에 이 혜택을 누리게 됐습니다.
원 책임은 "단순한 혜택이 아닌 회사가 내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며 응원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면서 "육아동행지원금은 물질적 도움뿐 아니라 아이의 출생으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까지도 크게 덜어줬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직 시행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육아동행지원금은 제도의 취지에 맞게 직원들의 직장과 가정생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원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사진 제공 = 한화갤러리아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답한 것입니다. 이는 이 제도가 육아 부담을 경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출산율 제고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직원들의 실질적 필요에서 시작된 지원 제도
실제로 응답자의 95%는 '육아동행지원금이 국가 차원에서의 일·가정 양립과 출산율 향상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고 답했습니다.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으며, 올해 1~5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기준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는 77명의 직원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습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갤러리아 17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6명, 아워홈 16명, 한화푸드테크 10명, 아쿠아플라넷 8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쌍둥이를 출산한 김건명 한화갤러리아 대리가 2000만원을 한 번에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원금은 대부분 육아 관련 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기 용품 구매가 가장 많았고, 생활 자금,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 병원 검진 비용 순이었습니다.
이 제도는 직원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1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이후 업무 효율성 향상과 직원들의 육아 부담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면서 시행 2개월 만에 기계 부문까지 확대됐습니다.
한화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은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육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오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