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개방 후 700만명 찾은 청와대, 8월 1일부터 '관람 중단'... 3년 만에 '본캐'로 돌아간다

청와대, 3년간의 개방 끝에 다시 대통령 집무실로


2022년 5월 10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던 청와대가 8월 1일부터 전면 관람 중지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설 개·보수와 보안 점검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올해 안에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rigin_일반개방종료앞둔청와대.jpg개방 중단 앞둔 청와대 / 뉴스1


청와대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기인 1948년 8월 15일부터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당시에는 조선총독부 관저를 그대로 이어받아 '경무대(景武臺)'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요. 이후 1960년 12월 윤보선 전 대통령 시절에 '푸른 기와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청와대(靑瓦臺)'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청와대의 변천사와 이전 논의


노태우 정부는 1988년 "일제강점기 총독부 관저를 계속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1991년 9월 새로운 청와대를 건립했습니다.


이때 본관과 관저가 별도로 지어졌으며, '여민관'과 '춘추관' 등의 시설도 마련되었습니다.


origin_개방종료앞둔청와대.jpg개방 중단 앞둔 청와대 / 뉴스1


천연 요새와 같은 환경적 특성을 가진 청와대는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여러 대통령들이 청와대 이전을 약속했지만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울·과천청사'로의 이전을 약속했으나 모두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종시 이전을 추진했으나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단으로 무산되었고, 이명박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전을 검토하거나 공약했지만 경호, 보안, 행정 등의 문제로 포기했습니다.


청와대의 개방과 미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3년간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했습니다.


origin_마지막청와대관람위해.jpg개방 중단 앞둔 청와대 / 뉴스1


이 기간 동안 약 700만 명의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8월, 청와대는 다시 문을 닫고 대통령 집무 공간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지하 벙커'를 용산으로 통째 이전하고 청와대를 3년간 완전 개방한 것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대적인 개보수와 정밀 점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파란만장한 청와대의 역사,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