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선로에 사람이 갑자기 뛰어들어"... 50대 남성, 달리던 무궁화호에 치여 숨져

선로에 갑자기 나타난 남성... 기관사 "피할 수 없었다"


경북 봉화군 철도 선로에서 한 남성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봉화군 법전면 영동선 임기역과 녹동역 사이 선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50대 남성 A씨가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열차는 동해역을 출발해 경북 영주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1680호 열차로, 당시 기관사는 "운행 중 선로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차 승객 10여 명... 추가 인명 피해는 없어


사고 발생 당시 열차에는 승객 10여 명이 탑승 중이었으나, 다행히 열차 내 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고를 인지한 기관사는 즉시 비상 제동을 시도했지만, A씨는 열차와의 충돌로 인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신원 확인과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으며, A씨의 신원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또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확보와 함께, A씨의 접근 경로와 의도성 여부 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 30분 지연... 9시 10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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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인해 영동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약 30분간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후속 열차 1편의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오전 9시 10분경 사고 수습을 마치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즉시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현장을 수습했다"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관할 구간의 순찰과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